삼월양


*제비꽃* 테일러 각향 각색의 세상들

푸른 그늘 속 화단 안에
다소곳한 제비꽃 한 송이
줄기를 굽혀 머리를 숙인 모양이
마치 사람 눈을 피하고 있는 듯.

그래도 제비꽃은 사랑스럽고
색깔은 밝고 선명하여
그런 곳에 숨어 피느니보다는
장밋빛 방을 장식하는 게 어울리리라.

하지만 아무런 불만 없이 피어
단정한 색깔로 차려입고
나긋한 떨기 무성한 그 속에
달콤한 향기를 꼭 안고 있다.

나도 그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
골짜기로 가게 해 다오.
제비꽃이 지닌 우아하고 겸허한 길을
나도 배울 수 있게 해 다오.

"나무들" 킬머 각향 각색의 세상들

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하루 종일 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하는님께 기도 올리는 나무.

여름날이면 자신의 머리카락에다가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틀어 주는 나무.

가슴에 눈을 쌓기도 하고
비하고도 다정하게 사는 나무

나 같은 바보도 시를 짓지만
나무를 만드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

꽃피는 달밤에 : 윤곤강 각향 각색의 세상들

빛나는 해와 밝은 달이 있기로
하늘은 금빛도 되고 은빛도 되옵니다. 

사랑엔 기쁨과 슬픔이 같이 있기로
우리는 살 수도 죽을 수도 있으오이다.

꽃피는 봄은 가고 잎피는 여름이 오기로
두견새 우는 달밤은 더욱 슬프오이다.

이슬이 달빛을 쓰고 꽃잎에 잠들기로
나는 눈물의 진주구슬로 이 밤을 새웁니다.

만일 당신의 사랑을 내 손바닥에 담아
금방울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다면
아아, 고대 죽어도 나는 슬프지 않겠노라.

바닷가 추억 일상 속의 스케치

울진 바닷가에서.....

철지난 바닷가지만 파도가 출렁이고
갈매기가 때지어 날아다니는 풍경은
장관이다.
어릴적 동무들과 추억의 수학 여행은
돌이킬수록 아름다운 여행이였다.
내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동무들이
그립고 보고파질때 언제든 남몰래
살그머니 꺼내서 추억을 더듬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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